기타 / / 2020. 2. 20. 23:11

로켓 기술은 왜 그렇게 개발하기 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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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는 IT 분야.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최신 제품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옵니다. 삼성, LG, 애플 등 내노라 하는 국내외 IT기업들이 최신 스마트폰을 계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같은 IT서비스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최신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IT분야는 변화 속도가 너무나도 빠릅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로 변화 속도가 엄청납니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자동차 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을 확 잡아끄는 신차들이 매년 출시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예전에는 보수적인 곳이었지만 요즘은 IT분야와 융합되면서 마찬가지로 변화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스마트 등 각종 최신 IT기술이 집약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기차 대중화가 진행되면서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의 기술개발 경쟁 역시 불이 붙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목숨걸고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도 경쟁이 정말로 치열한 분야가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신제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금세 따라잡혀 기술의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집니다. 중국 같은 나라, 예전에는 허접한 제품 만드는 후발주자로 봤는데 얘네들도 열심히 기술개발을 하면서 선진국들의 기술을 많이 따라잡았습니다. 특히나 내수시장이 거대해서 내수만 가지고도 수요 충당이 되니 그만큼 배경이 든든한 상태에서 기술개발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오래 흘러도 잘 변하지 않는 분야가 있는데, 바로 발사체 분야입니다. 보통 로켓이라고 부르죠. 




잘 안변하는 매우 보수적인 분야, 우주 발사체



이 분야는 60년대에 비해 지금도 기술적으로 그리 크게 발전한 것 같지가 않은데요, 1969년 미국이 최초로 세턴V 로켓을 이용해 달착륙을 한 이래, 한동안 미국, 소련간 경쟁적인 우주개발이 이루어졌지만 냉전이 끝난 이후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더 이상 유인 달탐사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발사체 기술의 발전은 다른 분야의 기술 발전에 비해 느리게 진행되었습니다.


만약 이 분야가 IT기술의 속도처럼 발전했다면 인류는 이미 태양계를 벗어나 있어야 정상이겠죠. 하지만 최소한 유인탐사라는 측면에서 보면, 발사체 기술은 오히려 60년대에 비해 퇴보한 것처럼 보입니다. 예전엔 유인우주선 발사도 활발했지마나 요즘은 사실상 중단되었으니 말이죠.


그렇다면, 다른 분야는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외양도 매우 세련되게 변해가고 있는 반면, 로켓 기술 분야는 상대적으로 이렇게 정체되어 있는 이유는 뭘까요? 금세 상향평준화되는 다른 첨단 기술 분야와는 달리 왜 이분야는 소수의 국가들만이 기술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이 로켓 기술 분야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발사체라는 물건에는 인공위성을 탑재할 수도 있지만(그러면 로켓이 되죠)





동시에 폭탄을 실어 적국에게 날려 보낼 수도 있기 때문에(이렇게 되면 미사일이 됩니다) 강대국들은 이 기술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을 해 왔고, 그래서 이 분야는 기술의 발전속도와 전파속도가 매우 느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이 기술이 후발국에 퍼지면 강대국들이 가지고 있는 군사력의 우위가 무너지게 되기 때문에 강대국들은 발사체 기술이 확산되는 것을 아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기술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발사체 기술이 쳐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강대국들의(정확히 말하자면 미국) 제재 때문에 마음대로 개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기술의 발전 속도가 느린 것입니다.


제재 없이 마음대로 개발을 할 수 있었다면 지금쯤 자력으로 위성을 뛰울 수 있는 기술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도 보유할 수 있었겠지만, 현실은 시궁창,,


앞으로도 우리는 국제사회의 감시와 미국의 허락 하에서만 아주 조금씩 기술개발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힘이 지배하는 국제사회의 냉정한 현실이 이러하니 그저 따를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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