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관심종목 살펴 보기 - 현대중공업의 근황, 결국 시황이 살아나야..

예전에 한창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던 현대중공업입니다. 조선3사(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중에서는 가장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원가절감이니 구조조정이니 하지만 회사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사실 시황회복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3사 중 재무구조가 뛰어날 뿐 아니라 사업구조 역시 뛰어납니다. 조선,해양에 편중된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과는 달리 다양한 사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로봇, 중전기기, 건설기계, 친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종류의 사업을 보유하고 있어 위기에도 강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주력은 조선이고, 따라서 조선업 시황이 살아나지 않으면 계속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원가절감을 하고 다른 산업으로 돈을 번다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시황이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전까지는 그냥 버티기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거대하고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진 회사인들, 시장이 죽고 수주가 되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지금은 누가 더 오래 버티나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래 버티려면 재무구조가 튼튼해야 하고 다변화된 사업을 통해 조선에서 돈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다른 산업에서 돈을 벌어서 회사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대중공업은 그런 측면에서 조선3사(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중 가장 유리합니다.

2018년이 지나면 조선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될 거리고 보는 시각들도 있는데, 그건 그 때 가 봐야 아는 것입니다. 지금으으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조선업은 호황-불황의 주기가 매우 긴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선박의 교체주기가 20~30년 이상 되므로 사이클이 돌아오는 주기가 매우 깁니다. 그리고 설령 2018년 즈음에 조선업이 회복된다 치더라도 그 때가지 살아남아 버티는 게 관건인데요, 현대중공업은 충분히 그럴만한 체력이 있어 보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유증에 성공하면 상태가 좀 괜찮아질 것이고, 대우조선해양은 답이 없죠. 대우조선해양은 정부지원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면 부도가 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합니다.

어쨋든 조선소들이 살아나려면 조선 및 에너지 시황이 본격적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경기가 회복되어 선박을 통핸 무역 물동량이 증가해서 컨테이너선, 유조선, LNG선 등 조선3사의 주력 선박 발주가 늘어나고, 유가가 올라서 FPSO, FLNG, 고정플랫폼, 드릴십 등등 해양플랜트 발주가 살아나면 조선소들도 자연스럽게 살아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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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신저가를 갱신하는 현대중공업 - 10만원은 지킬 수 있을까?(2014년 10월 작성한 글)

8월에 현대중공업을 잠시 조사했을 당시 현대중공업 주가는 134,500원을 기록하며 최저가를 갱신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추락을 하더니 어제(10/2)는 무려 5% 넘는 하락과 함께 125,500원을 기록하며 또다시 최저가 기록을 갱신하였습니다.

요즘 정화조(정유,화학,조선)라는 말이 유행인데, 단어도 침침한 느낌을 주지만 주가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암울하군요.

8월에 글을 쓸 당시, 10만원이 무너지면 분할매수하겠다고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정말로 10만원이 무너질지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10만원 붕괴도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정말로 10만원이 무너진다면 그 때부터는 분할매수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일단 1주 매입 후 주가 하락 추세에 맞춰 매수량을 조금씩 늘려가며 매수하고, 매수기간은 5년 이상(예상보다 불황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투자금액은 천만원 정도를 생각 중입니다.

5년에 천만원이면 1년에 200만원씩 투자하는 셈이니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거의 없죠. 물론 이 계획은 현재 시점에서 세운 계획이고 추후의 주가흐름 및 상황변동에 따라 계획은 변동될 것입니다.

일단은 현금을 마련하고, 계속해서 주가의 흐름을 관찰해 볼까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