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투자 / / 2020. 3. 23. 00:14

과거 관심종목 다시 보기 _ 무학, 과거에 잘해왔다고 해서 앞으로도 잘 해 갈거라고 속단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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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은 그간 실적과 주가가 매년 성장해 오던, 그래서 투자자들로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받던 주식이었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매년 상승해 왔고 그에 따라 주가 역시 우상향만을 보여주던 종목이었습니다. 그리고 경남에서의 절대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도권 공략을 펼치며 미래의 전망 역시 매우 밝아보였죠.


하지만 ...



       


오랫동안 가열차게 수도권을 공략해 왔지만(판관비 20% 증가) 매출액 증가는 미미하고, 판관비를 쏟아부은 만큼 영업이익은 감소했습니다.


수도권 공략이 쉽지 않은 것 같군요.


오랫동안 잘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이 깨어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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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의 수도권 진출 근황 - 수도권에서의 좋은데이의 현 위치 (2014년 9월 작성)





회사 교육 관련하여 경기도에 갈 일이 생겨 한동안 경기도에 머무르면서, 가끔 시내로 나가 저녁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경남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학의 좋은데이를 먹지만,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참이슬이나 처음처럼을 주로 마시더군요.





아직까지 좋은데이가 수도권에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소주/맥주 등을 보관하는 냉장고 안에 좋은데이가 진열은 되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일단 진입을 하긴 한거죠. 사람들이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냉장고 한 쪽 구석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좋은데이를 보며 "무학이 수도권을 뚫어보려고 시도는 열심히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참이슬과 처음처럼의 견고한 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고,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이 되더군요.





2014년 초부터 급격하게 상승하던 무학의 주가는 7월에 피크를 찍은 뒤 계속 추락하여 현재는 3만3천원대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수도권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아직까지 수도권 진출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는 못하므로 주가는 당분한 횡보를 계속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만, 장담할 수는 없죠. 주가를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없는 짓이니..


무학의 수도권 진출에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투자자라면 지금처럼 주가가 횡보하고 있을 때 계속해서 분할매수하며 끈질기게 기다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 보입니다.


저 역시 조금씩 매수하고 있는데, 주가가 횡보하거나 하락하면 몇 년이 걸리던간에 계속해서 매수를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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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하는 무학, 대응 방법은? - 분할 매수 및 장기 보유 (2014년 9월 작성)


한 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무학의 주가가 올 7월 고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현재 3만원 초반대까지 주가가 떨어진 상태입니다.





네이버 증권의 무학 게시판도 분위가가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17,000원대에서 쉬지 않고 치솟으며 4만원을 돌파할 것만 같았던 주가가 최근 지지부진하면서 이제는 3만원도 지키기 어려운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점에서 대량으로 매수했던 투자자들에겐 무척 견디기 힘든 시간일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지금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고, 4만원을 넘어 5만원, 6만원까지 갈 것 같은 분위기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주가라는 것이 무한정 상승할 수는 없고, 한 번 크게 상승한 종목은 필연적으로 조정을 받게 되어 있는 것이 주식시장의 진리입니다.


그러나, 회사가 실적이 우량하고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성장한다면 다시금 그에 맞춰 상승을 하게 되는 것 또한 주식의 속성이라 볼 수 있는 바, 7월의 고점도 장기적으로 보았을 땐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주가 하락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올바른 대처법일까요?


지속 분할 매수 + 장기 보유


무학은 좋은데이라는 저도소주 제품을 통해 현재 경남권 소주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상태이고, 지금은 수도권 진출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


700만 명 정도의 인구를 갖춘 부산/경남권 대비 그 세배인 2000만 명 정도의 인구를 보유한 수도권으로의 진출은 무학에게 있어 큰 성장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무학이 수도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수도권의 시장 규모가 부산/경남권 대비 매우 큰 만큼, 일부라도 파이를 차지할 수 있다면 아직까지는 지방 소주 회사에 불과한 무학이 전국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줄 수 있고 또한 회사의 매출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주업계 1위이자 수도권 시장을 잡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부산/경남권을 겨냥한 저도소주 쏘달을 내놓았는데, 쏘달이 경남권에서 어느 정도 시장을 차지한다 하더라도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하지는 못합니다. 부산 경남권 시장의 규모가 수도권에 비해 작기 때문이죠.





반면 무학의 경우, 수도권에서 10% 정도의 점유율만 차지하더라도(그것도 쉽진 않겠지만) 200만명 규모의 시장을 추가로 확보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데, 이것은 부산/경남권 인구 700만명 대비 30% 정도에 해당되는 규모로서, 수도권 전체에서 적은 비중의 파이를 가져온다 해도 무학에게는 이것이 큰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하게 되는 것인 바, 바로 이것이 무학의 앞에 놓여진 가능성이자 기회라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무학의 수도권 진출 성공에 대한 믿음이 있는 투자자라면,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분할 매수하면서 무학의 수도권 진출 성과를 모니터링하며 계속 보유하는 것이 적절한 대응방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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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의 투자포인트 _ 좋은데이는 전국구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인가 (2014년 7월 작성)


부산 경남권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소주회사 무학입니다. 부산에서는 원래 대선주조의 C1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대학교 다닐 때 소주 인형을 뒤집어쓴 좋은데이 판촉사원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미니 소주병을 무료로 나눠 주더군요. 그 때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것은 바로 부산시장을 둘러싼 무학과 대선주조간의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던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C1이 점점 사라지고 대신 그 자리에 좋은데이가 들어 섰습니다.


이렇게 무학이 저도소주인 좋은데이를 앞세워 대선주조를 밀어내면서 C1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대신 부산 경남권에서는 무학이 지배적인 주류업체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한 때 잘나가던 C1은 그 존재감이 미미해졌습니다.


무학에는 좋은데이 외에도 화이트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요즘은 화이트보다는 좋은데이가 거의 대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점에 가서 사람들이 마시는 소주를 보면 화이트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소주 마시는 사람들은 대부분 좋은데이를 마시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애주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은데이가 도수가 낮으면서도 희석된 느낌을 받지 않고 뒤끝이 깔끔하다고 합니다. 다른 저도소주는 그냥 일반 소주에 물을 탄 것 같은 맛이 난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부산이나 경남 지방에서 아무 음식점에나 들어가서 소주 달라고 하면 묻지도 않고 그냥 좋은데이를 내어 줍니다. 부산 경남권에서의 이런 지배적인 위치 덕분에 무학의 실적은 지난 수년간 크게 상승했고 주가는 무서울 정도로 상승했습니다.






그렇다면 무학을 투자하는데 있어서 지금 중점적으로 봐야 할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현재 무학 투자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수도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700만명 정도인 부산/경남에서2000만명 가량의 인구를 가진 수도권으로 성공적인 진출을 할 수 있다면 무학의 실적은 다시한번 큰 상승을 보여줄 수 있겠지요. 무학 입장에서는 거의 세배 정도 큰 시장으로 진출을 하는 셈입니다.


http://www.funddoctor.co.kr/board/edaily/content.jsp?ekey=E201110071133220220&number=547823


무학의 수도권 진출에 대해 다룬 2011년 뉴스입니다. 무학이 꽤나 오래전부터 수도권 진출을 준비해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반대로 해석해 보면 그로부터 3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수도권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수도권 진출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해석할 수가 있습니다.


진로로서는 자신들의 안마당인 수도권 시장을 쉽사리 내여주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오히려 역으로 쏘달이라는 저도소주를 앞세워 부산, 경남지방을 공략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음식점 등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아직까지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는군요.


지금 수도권의 소주 시장에서는 진로의 참이슬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지역에서 참이슬을 마시다가 무학 좋은데이의 맛을 본 애주가들이 괜찮은 평가를 하는 것으로 봐서 좋은데이라는 제품 자체는수도권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하지만 제품만 좋다고 해서 수도권에 안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케팅과 함께 유통망 구축에 성공하여 수도권의 주류상점에 좋은데이를 진열할 수 있어야 수도권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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